세드나족(Sednan)

 

신학

당신은 왜 신을 믿습니까? 신의 힘으로 권력을 얻겠다는 야심? 기도를 올려서 가족이 얻을 보호와 안전?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엄습하는 멸망의 공포? 어쨌든 모두 공통된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신에게서 무엇인가를 원합니다. 하지만 왜 신이 그것을 주어야 합니까? 왜 한 손을 휘저어서 이 개미들을 찍어 누르면 안되는 겁니까? 세드나의 자손들은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인간은 신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이멘 마하를 죽게 한 코노르, 예수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한 본시오 빌라도, 그리고 인간들에게 상처를 입은 채 바다에 수장된 세드나 본인까지 수많은 전승과 종교는 인간이 신에게 대항하는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역설적인 것은, 그와 같은 증오와 적개감을 통해서 신과 인간은 서로에 대한 의존성과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세드나족의 신도들은 신을 미워하는 자로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정체화했기에 세드나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드나족의 피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흐르고, 그들의 선적도 신도들에게 그들의 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찌 되었던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들의 교단은 신의 명령을 기계처럼 받드는 광신자들도, 인간과 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간도 아닙니다. 아첨과 찬양, 설교와 잠언의 한 꺼뿔 아래 깔린 치열한 견제와 애증이 있을 뿐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상처를 다시 핥아주는 순환을 반복하는 이들의 조직은 가정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면서도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는 가정들을 연상시키며, 사드-마조히즘의 아주 전형적인 예입니다.

 

외형

세드나족은 인간에 의해 사냥당하고 핍박받는 수생동물의 형태를 띕니다. 완전체 상태에서도 세드나족은 묘하게 연약해 보이며, 손상된 신체를 가진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는 몇몇 강한 정신을 가진 관찰자들에게는 측은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그들의 시조의 특성답게 극지방의 찬 물에서도 잘 견디는 형태를 가진 부족원이 많으며, 바다코끼리, 물범, 바다사자, 범고래 등이 대표적인 형상입니다. 세드나족의 가장 강력한 힘인 지각의 자취는 주로 영계와의 연결을 뜻하는 투명한 육체나, 허공에 떠다니는 극지, 혹은 해상 생물들의 영혼으로 나타납니다. 원소의 자취는 신비한 줄무늬나 문신들로 간접적으로 표현되는 형태도 있고, 물과 얼음이 몸 주위에 휘몰아치는 식으로 더 확고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식의 자취를 개발한 이들은 손상된 육체를 대신할 흉물스럽고 강력한 새 무기들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조

이누이트들에게는 세드나라는 이름의 처녀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옵니다. 전승의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어떤 일로 인해 - 사냥꾼의 구혼을 거절하거나, 새 괴물에게 잡혀가거나, 아니면 그냥 꼴보기 싫은 고아였다는 이유로 - 세드나의 손가락이 잘리고 나머지는 바다로 수장되었다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세드나의 손가락은 세 종류의 물범으로 변하였으며, 세드나 본인은 바다 생물들의 여주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변신

세드나의 핏줄은 그 힘을 완전히 펼치기 전에도 조짐을 보입니다. 많은 경우 학창 시절부터 따돌림이나 공격의(하지만 피해자에게는 혼란스럽게도, 잘 대해줄때는 갑자기 잘 대해주는 호의와 섞인 형식)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변신이 시작될 때는 가벼운 편집증과 경계심으로 시작합니다. 친구들의 말 뒤에 깔린 가시와 미묘한 뉘앙스들을 훨씬 쉽게 눈치채게 되며, 그들의 검은 욕망과 죄악들을 맡을 수 있게 됩니다. 평범한 곳에서는 더워서 거의 반나체로 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식욕이 늘어나면서 체지방이 불어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세드나족의 강신이 더욱 확고해지면서, 세드나가 가지는 희생양으로의 정체성은 더욱 커져 갑니다. 아예 새출발을 하기 위해서 이사를 하는 경우도 제법 흔하지만, 어디를 가도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남들에게 벽을 치는 것으로 끝납니다. 세드나족이 살아남기 위해서 처음으로 배워야 하는 것은 증오의 의존성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생태

가족

세드나족의 가계도는 많은 경우 불우합니다. 범죄 누명, 압박으로 인한 명예퇴직, 이웃들로부터의 민원 등 타인에게 공격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나은 것은, 가족과 가문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깨지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패턴은 항상 불행을 몰고 다니는 큰집과, 큰집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작은집입니다. 큰집에서는 레비아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 작은 집에서는 라마수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레비아탄이 탄생한다면, 가문은 레비아탄을 중심으로 뭉치는 동시에 레비아탄에 대한 뒷소문과 피해의식으로도 뭉칩니다.

 

번식

세드나 레비아탄이 깨어나는 경우는 물론 유전자도 영향을 주지만, 탈라사족의 경우처럼 일정 수준의 최소치만 채우면 적절합니다. 세드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간 타인에게 받아 온 피해, 특히 육체적 피해가 많으면 많을수록 레비아탄으로 각성하기 쉬워집니다. 몇몇 가문에서는 고의적으로 아동 학대, 심지어 신체 일부의 절단을 통해서 레비아탄의 각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드나족은 가장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쉬운 가문입니다. 그럭저럭 안정된 환경에서는 수 세대 동안 나오지 않다가도, 매우 고통스러운 환경에서는 한 세대에 다섯 명이 탄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라마수

세드나족의 라마수는 나눅, 북극곰의 화신입니다. 이누이트 신화에서 나눅은 물범이나 바다사자를 과도하게 사냥하는 탐욕스러운 사냥꾼들의 심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름답게, 나눅들은 독특하게도 순수한 수생 생물보다는, 수영을 잘 하면서도 바다나 강 근처에 사는 육상 생물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흔합니다. 나눅들은 대부분 거칠고 강인하며, 타인과의 기싸움에서 결코 기죽지 않습니다. 군이나 경찰 조직에 종사해서 훌륭한 신체적 능력을 갖춘 경우나, 영향력 있는 지위에 올라서 무시할 수 없는 압력을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은 세드나족의 충실한 경호원이자 주제를 넘는 인간들을 심판하는 자입니다.

 

하지만 세드나의 선적은 나눅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은 세드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자신들의 운명을 잘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세드나족을 자신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드나를 결코 거역할 수 없는 핏줄의 저주에 매여 있습니다. 다른 라마수들과는 달리 이들이 세드나 이외의 레비아탄을 섬기거나 독자적으로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교단

학대적 유사가족 - 세드나 전용.

장점: 레비아탄이 자신을 희생양으로 내 놓을 때, 군중은 열광합니다. 레비아탄은 자신이 적합한 상태이상을 하나 받거나 2 치명 피해를 입는 것으로 열정, 경건, 광신 도트 중 하나를 1만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단점: 이들은 레비아탄에게 복종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레비아탄의 명령에 따라 수행한 행동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교단은 적합한 상태이상 하나를 받습니다. (한 챕터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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